와이프가 출근하는 날 제가 쉬게 되면 가끔 아이들과 저만 집에 있을 때가 있어요.
그런땐 다 좋은데 중간중간 간식을 찾는 아이들의 욕구를 채워줄 무언가... 비장의 무기가
필요하더라구요ㅠㅋ
솔직히, 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거나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음식들은 이미 간식이 아닌거고ㅋ
저는 흔하지만 아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음식들을 추천드리려구요!
다만, 특별할 것도 없지만 그냥 제 입맛 제 레시피니까 맛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는 거 ㅎㅎㅎ
1. 라볶이
자! 앞서 말씀드렸지만 초간단입니다.
우선,
필요한 재료들은 떡, 라면, 고추장, 간장, 설탕 혹은 올리고당, 파, 양파 끝!
떡은 아무래도 미리 좀 불려 놓으시면 좋더라구요. 보통 저희는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다가 꺼내 먹다 보니
가끔 안불리고 바로 하면 중간중간 딱딱한 면(?)이 씹힐 때가 있어요.
암튼,
1.물 적당히 넣고, 고추장 푼 다음 팔팔 끓이기
2.고추장 물이 끓으면 떡 넣고,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듬뿍 넣어 줍니다.
3.그러다 준비되는 대로 양파나 기타 필요하신 채소류 넣어주시면 되고,(추가로 다시다 좀 넣어주셔도 됨ㅋ)
4.떡이 어느정도 쫙 퍼지기 시작하면서 물의 농도가 라면 1개 정도 끓일 수 있는 양이 됐다 싶으실 때
5.라면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라면 스프를 약 절반? 정도 넣어주시고 서서히 졸여주세요.
끝났습니다.
이게 무슨 레시피야?? 라고 말 하실 수도 있습니다.
말씀드렸죠? 저는 요리가 아니라 간단식? 이라고...
맛 평가는 혹시 드셔보신 후 각자의 순발력을 발휘하셔서 최상의 결과를 내시길 ㅋㅋㅋ
2. 제육볶음
이건 진짜 라볶이 보단 조금 더 자신 있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고기, 양파, 파, 식용유, 고추장, 간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1.앞다리살이든 삼겹살이든 목살이든 상관 없습니다. 제육볶음에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2.파를 좀 잘게 종종 썰어서 식용유로 달궈진 프라이팬에 넣어 파기름을 내줍니다.
3.썰어둔 고기를 넣고 설탕을 팍팍! 넣습니다. 이게 달아지라고 넣는 게 아니라 다른 양념들을 잘 스며들게 한대요 ㅎ
4.고기가 약 80% 정도 익었다 싶을 때 고추장 한큰술, 간장 한큰술반 정도 넣고 슬슬 볶습니다.
5.양파를 넣으시면서 다진 마늘도 함께 샥샥~~
여기서 키포인트!
6.파를 약 4~5cm 크기로 썰어서 듬뿍 넣어주세요. 파향이 삭~나게요.
끝!
솔직히 라볶이 보단 좀 더 재료나 과정이 있긴 하지만 이정도면 간단하죠?ㅋㅋ
이런 허접한 레시피가 어딨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요리 알못이 도전했던 도전의 산물이니
너무 욕하진 마시고...
맛도 맛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맛있게 먹는다는 거 자체가 중요하겠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