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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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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란 게... 아마도 제가 대학에 다닐 때에도 없었고,

사회에 나온 초창기 쯤 조금씩 보급되기 시작됐던 거 같아요.

 

갑자기 웬 스마트폰 얘기냐구요?

 

사실 저희 아이들이 스마트폰 중독자입니다.

화장실에 갈 때, 밥 먹을 때, 쉴 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에

빠져 살아요.

보통 유튜브를 본다거나 게임을 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죠.

 

제가 스마트폰을 사준 이유는 학교를 다니니까 혹시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필요할 거 같아서였는데 본연의 목적은 퇴색된 지 오래입니다.

 

벌써 시력이 나빠진 큰 아이는 작년에 안경을 맞춰줬는데

올 해 눈이 더 나빠져서 다시 맞춰줘야 한대요.

 

유전적인 것도 있겠지만 이녀석 생활하는 것을 보면

스마트폰과 책... 눈을 쉬게 놔두지 않더라구요...

그 외 거북목과 같은 척추 질환이나 두통 등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 뿐인데 왜 그렇게 헤어나오지 못하는지...

 

그런데 혹자들은 이런 얘기들을 하더라구요.

'우리 클 때는 스마트폰 같은 게 없었잖아. 그러니까 나가서 뛰어놀고, 몰려다니고 그런거야.

우리 때도 있었으면 아무 우리도 다 똑같았을거야.'

뭐.. 공감합니다. 

 

근데요,

솔직히 저도 화장실 갈 때 꼭 스마트폰을 들고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며칠 전에도 화장실을 가려고 폰을 봤는데 배터리가 나가서 꺼져 있는거에요.

할 수 없이 충전기에 꽂아놓고 스마트폰 없이 화장실을 갔습니다.

근데 평소에는 아무 의미없이 스마트폰만 바라보며 멍하니 보낸 그 5분, 10분이란 시간에

제가 무언갈 생각하고, 떠올리고, 고민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렇다면 여태껏 난 어떻게 살았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뭔지모를 허탈감이 몰려왔습니다.

 

 

제목은 기억이 안나지만 영화중에 인간이 만든 로봇이 결국 인간세계를 정복하고

인간을 멸망시키는 그런 내용이 있었는데 결국 우리가 그토록 기대하는 AI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편리함과 안락함을 주는대신 생각하는 습관, 생각하는 힘을 빼앗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챗gpt에 모든 생각과 지식을 맡기고, 인간에게 챗gpt가 진리가 되죠.

 

카이스트나 서울대 학생들보다 그들은 더 똑똑하고 현명하죠.

인간세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온 창의력이란 것도 이젠 그들에게 기대게 되는 것이죠.

 

좀 억지스러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에 아이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아이들과 얘기해서 서로 좀 더 좋은 방향을 찾아봐야겠어요.

아직까지는 인간미 넘치는 세상에서 살고 싶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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