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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경기본부장? KBL과 유재학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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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농구 KBL은 수장인 총재 자리를 각 구단의 단장들이 돌아가면서(?)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총재를 보좌하는 두 자리가 있는데

'사무총장''경기본부장'입니다.

 

사실, 총재라는 자리는 명예직에 가깝고 실질적으로 KBL의 사업관리 및 경영은

사무총장이, 실제 경기와 관련된 운영과 심판진 관리는 경영본부장이 맡는 것이죠.

 

바로 그 경영본부장 자리에 유재학 전 울산현대모비스 감독이 0순위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프로농구 A 관계자는 "10개 구단 단장들이 투표를 했고,

최종 3인 후보 중 한 명이 유재학 감독이다. 차기 총재사인 DB 측에서 유재학 감독의 의사를 타진했고,

유 감독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근래 경기본부장은 김동광, 박광호, 문경은으로 이어져 내려왔는데

가장 부담스러운 것이 심판 운영이라고 합니다.

 

A 관계자는 "경기본부장은 잘해야 본전이다. 판정 논란은 매 시즌 끊임없이 제기됐고,

결국 경기 본부장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 프로농구 발전을 위해서는 판정문제의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은 유 감독이 동감하지만,

판정에 대한 비판 여론은 유 감독 입장에서도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판정은 선수나 코칭스태프는 물론, 구단, , 심판진들 모두에게 예민한 사항입니다.

이는 비단 KBL 뿐만 아니라 최고의 리그인 NBA도 마찬가지죠.

 

그렇다보니 경기본부장 자리는 결국 '잘 해도 본전'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습니다.

 

사실 농구팬 입장에서는 유재학 감독이 경기본부장 자리를 맡아줬으면 좋겠네요.

왜냐하면 그동안 유재학 감독은 파울콜에 대한 소신 발언을 많이 했습니다.

요점은 '파울콜이 너무 소프트하다.' 즉, 쓸데없이 작은 접촉에도 휘슬을 불어

경기 흐름을 끊게되고, 선수들은 유리농구를 하게 된다는 것이었죠.

그도 그럴것이 국제경기에서의 콜은 몸싸움에 대해 관대하지만 KBL은 그렇지 않다보니

A매치에서 '으악새'만 찾다 끝나버리기도 합니다.

 

평소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해 온 사람이 유재학 감독이기 때문에

이참에 다른 건 몰라도 오히려 국제 경기력을 갉아먹는 현재의 콜 문제만이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을 해줬으면 좋겠다는거죠.

 

늘 문제와 문제의식은 있으나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와 주체는 없는 KBL의 행정을

과감하게 혁신하며 당장은 좀 힘들더라도 선수와 팬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는 것. 그것을 위해 KBL은 과감한 결단을, 유재학 감독 또한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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