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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의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을 보며...

뚱쓰뚱쓰뚱쓰 2024. 6. 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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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우루과이 TV 프로그램 'Por la camiseta'에 출연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뛰고 있는 동료이자 주장인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가 "네 유니폼은 이미 갖고 있으니 한국인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냐"며

토트넘 소속 한국인 선수인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는데요,

이에 벤탄쿠르는 "쏘니?"라고 묻고는 "쏘니의 것일 수도 있고, 쏘니의 사촌의 것일 수도 있다.

어차피 그들은 다 똑같아 보인다"라고 말했죠. 
아시아인의 외모가 거의 비슷하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이었고,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곧바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과를 했는데

"쏘니 내 형제여!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겠다. 그건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나는 널 사랑하고, 너를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너와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히려고 했던 게

절대 아니라는 걸 알아달라"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손흥민 계정을 태그하며 "사랑해, 내 형제"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벤탄쿠르는 손흥민 애칭인 'Sonny'를 일본 가전 브랜드 'Sony'로 표기했고,

자신의 발언이 농담이었다고 해명해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과문을 게시한 후 아무 일도 없었던 듯 SNS 활동을 이어가 일각에서는 그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죠.

 

본인은 별일 아니었고, 그저 농담이었다고 하지만 당하는 사람은 당연히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겠죠? 더구나 TV 프로그램이었고, 본인 또한 세계적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이자

동료인데 당연히 해야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은 구분을 했어야죠.

 

사실 우리 또한 차별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차별을 하는 주체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평소 아무 스스럼없이 쓰는 말들 예를들면, 껌둥이나 흑형, 짱깨 등 이 단어들 자체가

인종차별이란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떳떳하게 행동하면서 벤탄쿠르와 같은 망언을 하는 선수들을 엄하게 다뤄주는(?)

탄탄한 국민성을 보여줘야겠죠?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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