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선두, 정말 K리그1 우승할까?
현재 K리그1에서 가장 핫한 팀을 꼽으라면 단연 강원FC겠죠?
지난 시즌에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리그이슈를 독점하다시피 했다면
올 시즌 강원FC는 이슈몰이는 물론,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성적까지 모자랄 것이 없습니다.
그럼, 왜 올 시즌 강원FC가 이렇게 잘 나가는지 나름대로 한 번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1. 화수분 축구
강원FC는 아시다시피 시민구단입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팀이 아니란 얘기죠.
그런데 어떻게 양민혁을 비롯한 유스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요?
바로 유스 출신들이 강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강릉제일고 등의 지역 학교로 진학을 합니다.
또 이런 선수들이 프로팀으로 올라오는 것이죠.
그러나 아무리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해도 팀의 운영방식이나 코칭스태프의 성향에 따라
어린 선수들의 기용이 소극적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FC의 윤정환 감독은 양민혁을 비롯하여 신민하, 김형진 등 젊은 선수들을
적극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선수들이 프로에서도 좋은 선수가 되어서 해외에서도 오퍼가 올 만큼 성장을 하면
강원FC는 이적료라는 수익을 만들고, 그 재원을 다시 투자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죠.
사실, 이러한 부분은 강원FC 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구단 팀들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이지만
결정적 차이는 유스 선수들이 해당 지역을 잘 떠나지 않는 다는 것과
팀 자체에서 이런 선수들을 적극 기용 및 활용한다는 것이죠.
2. 소통
윤정환 감독은 평소 소통을 중요시 한다고 합니다.
어느 팀, 어느 조직에서나 소통은 정말 중요한데 선,후배간 세대간 화합이 필수인 단체 스포츠에서
리더의 소통 방식은 곧잘 성적과 직결되는 것 같습니다.
3. 전술 변화
올 시즌 강원FC의 전략을 간단히 표현하자면
'압박 그리고 빠른 역습'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원에서부터의 강력한 압박을 통해 공을 빼앗으면 순십간에 4~5명의 선수가 전방으로 달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정적 장면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죠.
더구나 포지션 변화를 통해 선수들을 최적 배치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황문기 선수죠.
측면 수비수로 전향한 황문기 선수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강원FC의 전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팀이 잘 나가는데에는 이 외에도 많이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오며 쌓여온 데이터가 지난 시즌 강등을 걱정하던 강원FC를
한 시즌만에 우승후보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 아닐까 싶네요.
우리도 강원FC처럼 꼴찌에서 1등으로 인생역전 한 번 꿈꿔볼까요?ㅎㅎ